곤드레밥 곤드레나물밥 만들기 레시피 양념장 하는 법 곤드레 효능 건곤드레밥 나물밥 다이어트 밥요리
‘곤드레만드레’란 말, 어디서 들어보셨나요? 사실 곤드레밥의 주재료인 곤드레는 술에 취한 듯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에서 유래된 이름이에요. 그만큼 곤드레밥은 향과 맛에 한 번 취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밥상이죠. 건강과 포만감을 챙기고 싶은 날, 딱 맞는 요리랍니다.
곤드레밥 곤드레나물밥 만들기
재료 준비
- 건곤드레나물 40g (불리면 약 200g)
- 쌀 2컵 (종이컵 기준)
- 물 2컵 (쌀과 1:1 비율)
- 국간장 1큰술
- 들기름 2큰술
조리 과정
곤드레나물 불리기
- 큰 볼에 건곤드레를 담고 찬물을 넉넉하게 부어준다.
- 최소 1시간 이상 불린다. 시간이 넉넉하면 2시간까지 불려도 좋다.
- 중간에 물을 한두 번 갈아주면 이물질이나 먼지를 더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 곤드레를 충분히 불려야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이 살아납니다.
곤드레 데치기
-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인다.
- 물이 끓으면 불린 곤드레를 넣고 5분간 데친다.
- 데친 곤드레는 찬물에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 손으로 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 너무 오래 데치면 향이 빠지고 질겨질 수 있으니 시간 조절에 주의하세요.
쌀 씻고 불리기
- 쌀 2컵을 볼에 담고 흐르는 물에 살살 문질러 3~4회 깨끗이 씻는다.
- 씻은 쌀은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다시 볼에 담아 찬물에 30분 정도 불린다.
- 쌀을 불리면 밥이 더 고슬고슬하고 촉촉하게 됩니다.
밥 짓기
- 밥솥에 불린 쌀을 넣고, 물 2컵(쌀과 같은 양)을 붓는다.
- 그 위에 손질된 곤드레를 얹고, 국간장 1큰술을 골고루 뿌린다.
- 마지막으로 들기름 2큰술을 둘러 풍미를 더한다.
- 전기밥솥의 ‘백미’ 모드로 일반 취사를 한다.
- 곤드레는 밥 위에 그냥 얹기만 해도 맛이 배어들기 때문에 따로 섞지 않아도 됩니다.
뜸 들이고 섞기
- 밥이 완성되면 10분 정도 뜸을 들인다.
- 밥솥 뚜껑을 열고, 곤드레와 밥을 고루 섞어준다.
곤드레밥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재료
- 진간장 4큰술
- 다진 대파 2큰술
- 다진 양파 1큰술
- 청양고추 1개 (선택, 다져서)
- 다진 마늘 1작은술
- 고춧가루 1큰술
- 참기름 1큰술
- 깨소금 1/2큰술
만드는 법
- 대파, 양파, 고추는 최대한 곱게 다진다.
- 볼에 간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는다.
- 다진 채소를 넣고 잘 섞는다.
- 10분 정도 두면 맛이 더 잘 어우러진다.
- 매운맛을 원하지 않는다면 청양고추는 생략해도 됩니다.
곤드레 효능
풍부한 식이섬유
-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사로도 적합합니다.
항산화 성분 다량 함유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노화 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뼈 건강에 좋은 미네랄
칼슘, 인, 철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곤드레밥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곤드레는 본래 식물학적으로는 ‘고려엉겅퀴’라고 불리는 국화과 식물입니다. 하지만 ‘곤드레’라는 이름은 순우리말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많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곤드레 나물의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는 것 같아서 ‘곤드레만드레’라는 표현에서 따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즉, 식물 이름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서 유래한 순우리말 이름이 곤드레인 셈이죠. 이 말은 중독성 있는 향과 부드러운 식감에도 은근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불교에서 육식을 금기시하다 보니 사찰에서는 다양한 나물을 요리에 활용했는데, 그중에서도 곤드레는 으뜸으로 꼽혔다고 전해집니다. 잡내 없이 부드럽고 은은한 향을 지닌 곤드레는 간단한 간장 양념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곤드레밥은 ‘사찰식 밥상’으로도 자주 등장합니다.
곤드레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전에는 주로 산촌에서 자급자족하며 먹던 밥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촌스러운 밥’, ‘먹을 게 없을 때 먹는 밥’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곤드레에 담긴 영양과 건강 가치가 재조명되었고, 현재는 고급 한정식이나 웰빙 식단, 다이어트 식단으로 주목받는 건강식이 되었습니다.
곤드레는 엉겅퀴과 식물답게 강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가지고 있어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그래서인지 곤드레(고려엉겅퀴)의 꽃말은 ‘당신을 지켜줄게요’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서 사람들을 든든히 지켜주던 밥 한 끼 같은 나물, 곤드레의 정체성과도 잘 어울리는 꽃말이죠.
자연의 향을 그대로 담아낸 곤드레밥, 이제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집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 밥상이 되었죠.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한 끼, 오늘 곤드레나물밥 한 솥 지어보는 건 어떠세요?
'음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전 만드는법 감자전분 쑥부침개 쑥요리 만들기 주말 간식 메뉴 봄 제철음식 막걸리 술 안주 (0) | 2025.04.15 |
---|---|
무나물 만드는 법 레시피 무나물볶음 무나물무침 만들기 들깨 참기름 효능 무요리 나물 반찬 (0) | 2025.04.14 |
들깨 오리탕 끓이는 법 레시피 광주 오리탕 만들기 몸보신 건강식 보양식 추천 오리 요리 전골 (0) | 2025.04.12 |
도다리쑥국 바지락쑥국 만드는법 레시피 쑥된장국 끓이는법 끓이기 쑥국 효능 쑥 요리 들깨 쑥 손질 (0) | 2025.04.11 |
연근샐러드 연근들깨무침 만드는법 만들기 소스 레시피 들깨 연근 요리 샐러드 종류 연근 삶는법 (0)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