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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잠봉뵈르 만들기 뜻 잠봉뵈르 샌드위치 보관 햄 버터 소스 칼로리 햄치즈 샌드위치 루꼴라 바게트 브런치 아침 메뉴

by 파즈스 2025. 7. 2.
잠봉뵈르 만들기 뜻 잠봉뵈르 샌드위치 보관 햄 버터 소스 칼로리 햄치즈 샌드위치 루꼴라 바게트 브런치 아침 메뉴

 

샌드위치는 언제나 간편함의 상징이지만, 잠봉뵈르는 그 안에 프랑스 미식 철학을 품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재료, 최고의 맛. 단순함 속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프랑스인들의 집요함이 만들어낸 이 샌드위치의 매력에 빠져볼 시간입니다.

 

 

잠봉뵈르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 (1인분 기준)

  • 바게트 1/2개 (약 15~20cm 길이)
  • 버터 2~3 큰술 (실온에 두어 부드럽게)
  • 얇게 썬 햄 3~5장 (Jambon de Paris 또는 대체용 보일드 햄)
  • 선택 재료: 아루굴라(루꼴라), 디종 머스타드, 피클, 치즈 (선택사항)

 

도구 준비

  • 톱니 모양 빵칼
  • 버터 나이프 또는 작은 스패출러
  • 깨끗한 작업대 또는 도마

 

 

조리 과정

바게트 준비하기

  1. 바게트를 세로로 반 갈라준다.
  2. 너무 얇게 자르지 말고 살짝 두께감 있게 유지하면 먹을 때 빵이 부서지지 않고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다.
  3. 바삭한 바게트는 부스러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조심히 작업한다.

버터 바르기

  1. 실온에 미리 꺼내 둔 부드러운 버터를 사용한다. 차가운 버터를 바로 바르면 빵이 찢어질 수 있다.
  2. 바게트의 안쪽 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른다.
  3. 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하지만, 기본적으로 빵 표면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넉넉히 바르는 것이 정통 스타일이다.
  4. 만약 디종 머스타드를 사용할 경우, 버터를 바른 후 소량을 위에 덧발라 풍미를 더해준다.

햄 올리기

  1. 얇게 슬라이스된 햄을 한 장씩 펼쳐서 골고루 올린다.
  2. 햄이 바게트 가장자리까지 잘 덮이도록 위치를 맞춘다.
  3. 햄이 너무 두껍거나 겹겹이 두껍게 쌓이면 먹을 때 넘치고 불편하니, 겹쳐도 2~3겹 정도가 적당하다.

선택 재료 넣기 (선택사항)

  1. 아루굴라(루꼴라)는 씻어 물기를 잘 제거한 후 얹는다. 물기가 많으면 빵이 눅눅해질 수 있으니 주의.
  2. 피클은 얇게 슬라이스하거나 통으로 넣어 산미를 더한다.
  3. 치즈를 추가할 경우 얇게 썬 그뤼에르나 브리 치즈가 잘 어울린다.

덮고 마무리하기

  1. 바게트 윗부분을 덮는다.
  2. 먹기 좋은 크기로 반으로 자른다.
  3. 바로 먹어도 좋고, 잠시 랩이나 유산지로 싸서 10~20분 정도 두면 맛이 한층 잘 어우러진다.

 

보관 팁

  • 미리 만들어 둘 경우 야채는 먹기 직전에 넣는 것이 좋다.
  • 완성 후 랩이나 유산지로 단단히 싸서 냉장고에 넣으면 24시간까지 보관 가능하다.
  • 냉동 보관은 추천하지 않는다. 바게트 식감이 크게 저하된다.

 

참고 팁

  • 바게트가 너무 딱딱하다면 조리 직전 살짝 물을 뿌린 후 170도 오븐에서 3~5분 데워주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진다.
  • 햄은 되도록이면 얇고 촉촉한 보일드 햄을 사용하면 원조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잘 살아난다.

잠봉뵈르 뜻

프랑스 파리식 ‘햄(jambon) + 버터(beurre)’ 샌드위치, 바게트에 버터와 얇게 썬 햄만 올린 간단한 구성이에요.


잠봉뵈르 칼로리

  • 1인분(바게트 1/2 + 버터 2큰술 + 햄 50g) 기준 약 485 kcal 정도 입니다.
  • 버터 풍미는 높지만, 야채·겨자로 식감과 맛의 균형 조절 가능해요.

 

 

잠봉뵈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잠봉뵈르는 19세기 후반, 파리의 중앙 시장 ‘레 알(les Halles)’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시장 노동자들이 빵(초기에는 둥근 빵)에 햄과 지방(lard)을 간단히 끼워 먹던 것이 시초이며, 20세기 들어 바게트로 변화하면서 현재의 형태로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조합이지만, 프랑스 요리 철학을 잘 보여주는 음식입니다. 바게트, 고급 햄(Jambon de Paris), 풍미 있는 무염 버터의 세 가지 재료로만 구성되어,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20세기 말, 산업화로 인해 질 낮은 빵과 햄이 범람하면서 잠봉뵈르의 품질도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1993년 전통 바게트(바게트 드 트라디션)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5년에는 진정한 파리지앵 햄(Jambon de Paris)을 만드는 장인이 등장하면서 전통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잠봉뵈르의 역사와 매력을 충분히 알게 되셨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것만 남았습니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좋은 재료만 준비하면 누구나 프랑스의 맛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끼, 잠봉뵈르로 프랑스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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