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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크림새우 만들기 소스 레시피 칼로리 맥주 술 안주 새우 대하 요리 레몬 마요네즈 홈파티 집들이 음식

by 파즈스 2025. 5. 29.
크림새우 만들기 소스 레시피 칼로리 맥주 술 안주 새우 대하 요리 레몬 마요네즈 홈파티 집들이 음식

 

집에서 쉽게 만드는 크림새우 한 접시. 입안에서 바삭함과 크림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지는 이 요리는 단순한 레시피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포르투갈과 일본을 거쳐 우리 식탁까지 전해진 그 흥미진진한 여행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크림새우 만들기

재료 (2~3인분 기준)

  • 새우 10~12마리 (중하 또는 대하)
  • 튀김가루 또는 전분가루 1컵(약 120g)
  • 식용유 적당량 (튀김용)
  • 양상추나 샐러드 채소 약간 (플레이팅용)

 

크림소스 재료

  • 마요네즈 160g (큰 숟가락 약 10~11스푼)
  • 레몬즙 1큰술 (레몬 반 개 분량 또는 병 레몬즙 사용 가능)
  • 설탕 1작은술 (5ml)
  • 소금 한 꼬집 (약 0.5g)
  • 생크림 50~100ml (없으면 우유로 대체 가능하나 맛 차이 있음)
  • (선택) 캐슈넛 약간 (다져서 고명용)

 

 

만드는 방법

새우 손질하기

  1. 새우 껍질을 벗기고, 꼬리 끝 부분은 약간 남겨두세요.
  2. 새우 배 부분에 칼로 길게 칼집을 내어 내장을 빼냅니다.
  3. 내장이 제거되어야 비린내가 줄고 맛이 깔끔해집니다.
  4. 손질한 새우를 흐르는 찬물에 살짝 씻은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주세요.
  5. 물기가 남으면 튀길 때 기름이 튈 수 있습니다.

튀김가루 묻히기

  1. 넓은 그릇에 튀김가루 1컵을 담고 손질한 새우를 넣습니다.
  2. 손으로 살살 뒤적이며 튀김가루가 새우 겉면에 고루 묻게 합니다.
  3. 너무 많이 묻히면 튀김옷이 두꺼워질 수 있으니, 과하지 않도록 털어내세요.

새우 튀기기

  1. 깊은 팬이나 냄비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중간 불(170~180도)로 예열합니다.
  2. 온도가 낮으면 튀김이 눅눅해지고,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으니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세요.
  3. 새우를 기름에 넣고 2~3분 동안 노릇하게 튀깁니다.
  4. 새우가 붉고 투명하지 않은 핑크빛이 나면 익은 상태입니다.
  5. 튀긴 새우는 건져서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뺍니다.

크림소스 만들기

  1. 깨끗한 볼에 마요네즈 160g을 넣고, 레몬즙 1큰술을 짜 넣습니다.
  2. 설탕 1작은술과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작은 거품기나 젓가락으로 잘 섞어주세요.
  3. 설탕이 녹을 때까지 충분히 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생크림을 50ml씩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합니다.
  5. 너무 되직하면 생크림을 조금 더 넣어 부드럽고 묽게 만듭니다.
  6. 생크림이 없으면 우유를 소량 넣어도 되지만 맛과 질감이 달라집니다.
  7. 고소한 맛을 원하면 다진 캐슈넛을 소스에 넣거나, 튀긴 새우 위에 고명처럼 뿌려주세요.

접시에 담기

  1. 접시에 양상추나 샐러드 채소를 깔아 새우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보기 좋게 합니다.
  2. 튀긴 새우를 골고루 올리고, 준비한 크림소스를 숟가락으로 듬뿍 올립니다.
  3. 필요하면 캐슈넛을 약간 뿌려 마무리하세요.

추가 팁

  • 새우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튀기는 시간을 1~2분 정도 조절하세요. 너무 오래 튀기면 새우가 질겨질 수 있습니다.
  • 소스는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재료들이 잘 어우러져 맛이 더 좋아집니다.
  • 레몬즙 대신 라임즙이나 식초를 소량 넣으면 산미가 달라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크림새우 칼로리

크림새우 1인분의 칼로리는 약 300~400kcal입니다. 이는 사용한 재료와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튀김가루와 마요네즈의 칼로리가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저칼로리 버전을 원하신다면 마요네즈 대신 그릭 요거트나 저지방 마요네즈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크림새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크림새우의 뿌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튀김 요리인 '덴푸라(天ぷら)'에 있습니다. 덴푸라는 16세기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일본 나가사키에 전파한 요리법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들은 '페이시뇨스 다 오르타(peixinhos da horta)'라는 튀김 요리를 소개했는데, 이는 '정원의 작은 물고기'라는 의미로, 실제로는 녹두를 튀겨 만든 요리였습니다. 이 요리는 가톨릭의 금식 기간 동안 고기를 피하기 위해 채소를 튀겨 먹던 전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덴푸라'라는 이름은 라틴어 '템포라(tempora)'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금식 기간을 의미합니다.

일본에 전파된 후, 덴푸라는 현지의 재료와 조리법에 맞게 변형되었습니다. 특히 에도 시대(1603–1868)에는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를 끌며, 튀김옷의 질감과 조리 기술이 발전하였습니다. 오늘날의 덴푸라는 가벼운 튀김옷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일본 요리의 대표적인 메뉴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크림새우는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인해 맥주와의 궁합이 뛰어납니다. 튀김의 바삭함과 크림소스의 풍미가 맥주의 쓴맛과 조화를 이루어, 입맛을 돋우는 완벽한 안주가 됩니다. 특히, 에일 계열의 맥주나 라거와 함께하면 더욱 맛있는 조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삭한 새우와 고소한 크림소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오랜 역사까지. 크림새우는 맛과 문화,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이번 기회에 직접 만들어 보면서 음식이 가진 깊은 의미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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