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이야기

나박김치 만들기 레시피 나박물김치 국물김치 무나박김치 담그는 법 명절 음식 김치 종류

by 파즈스 2025. 2. 28.
반응형
나박김치 만들기 레시피 나박물김치 국물김치 무나박김치 담그는 법 명절 음식 김치 종류

 

맑고 시원한 국물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나박김치! 과거 조선시대부터 차례상과 일상 식탁에 빠지지 않았던 이 특별한 김치는 배추와 무를 얇게 썰어 간단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전통 김치입니다. 오늘은 명절 음식으로도 사랑받는 나박김치의 매력을 함께 느껴볼까요?

 

 

나박김치 만들기

재료

  • 배추: 1/2포기 (약 1kg)
  • 무: 1/3개 (약 300g)
  • 사과: 1개 (단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 양파: 1개
  • 쪽파: 4~5줄기
  • 홍고추: 2개
  • 청양고추: 2개 (매운맛 조절용)
  • 천일염: 2스푼 (배추와 무 절이기용)
  • 다진 마늘: 1스푼
  • 찹쌀풀: 찹쌀가루 2스푼 + 물 1컵
  • 고춧가루: 1스푼 (선택 사항)
  • 설탕: 1/2스푼 (단맛 추가용, 선택)
  • 물: 1.5~2L (국물)

 

 

조리 과정

배추 준비

  1. 배추의 겉잎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습니다.
  2. 잎을 하나씩 분리한 후, 두께 2~3cm, 길이 5cm 정도로 얇고 넓게 썰어줍니다.
  3. 너무 두껍게 썰지 않아야 양념과 국물이 잘 배어듭니다.

무 손질

  1. 무는 껍질을 제거한 뒤, 두께 약 2~3mm로 얇게 나박썰기(사각형 모양)합니다.
  2. 얇게 썬 무는 숙성 속도가 빨라져 맛이 더욱 좋아집니다.

사과와 양파

  1. 사과와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배추와 무와 비슷한 크기로 얇게 썰어줍니다.
  2. 사과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양파는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고추와 쪽파

  1.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어슷썰기로 얇게 썰어줍니다.
  2. 쪽파는 깨끗이 씻어 4~5cm 길이로 썰어줍니다.

배추와 무 절이기

  1. 큰 볼이나 대야에 썰어둔 배추와 무를 넣습니다.
  2. 천일염 2스푼을 뿌리고 손으로 고루 섞어줍니다.
  3. 중간중간 한두 번 뒤적여줘야 전체적으로 골고루 절여집니다.
  4. 약 30분~1시간 동안 절입니다.
  5. 배추와 무가 살짝 부드러워지고, 손으로 눌렀을 때 쉽게 휘어질 정도가 되면 절이기가 완료된 것입니다.
  6. 절인 배추와 무를 찬물에 2~3번 헹궈 소금기를 제거하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둡니다.

찹쌀풀 만들기

  1. 작은 냄비에 찹쌀가루 2스푼과 물 1컵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2. 찹쌀가루는 물에 먼저 풀어서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냄비를 약한 불에 올리고, 계속 저어가며 끓입니다.
  4. 끓이면서 점점 걸쭉한 농도가 생기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힙니다.

양념 준비하기

  1. 식힌 찹쌀풀에 다진 마늘 1스푼, 고춧가루 1스푼(선택), 설탕 1/2스푼(선택)을 넣고 잘 섞습니다.
  2. 국물용 생수 1.5~2L를 준비합니다.
  3. 국물의 간은 너무 짜지 않게 살짝 짠 정도로 맞춥니다.

김치 담그기

  1. 큰 볼에 절여둔 배추와 무를 넣습니다.
  2. 썰어둔 사과, 양파, 홍고추, 청양고추, 쪽파를 모두 넣습니다.
  3. 식힌 찹쌀풀과 생수를 부어줍니다.
  4. 모든 재료가 국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섞어줍니다.
  5. 국물 맛을 보고, 필요하면 소금을 소량 추가해 간을 맞춥니다.

숙성 및 보관하기

  1. 김치를 깨끗한 김치통에 담습니다.
  2. 김치 위에 재료가 뜨지 않도록 눌러줍니다.
  3. 실온에서 하루 동안 숙성시킨 뒤, 냉장고에 넣어 보관합니다.
  4. 냉장 보관 후 2~3일 정도 숙성하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5. 나박김치는 2주 정도까지 신선하게 유지됩니다.

추가 팁

  •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추가로 넣거나 고춧가루 양을 조금 더 늘릴 수 있습니다.
  • 나박김치 국물이 부족할 경우, 끓여 식힌 물을 추가로 부어 간을 맞춥니다.

보관 팁

  • 나박김치는 냉장 보관 중 국물이 탁해지거나 너무 시어지면 간을 다시 조절해 새로 끓인 물을 추가하세요.
  • 상온에 오래 두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나박김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나박김치는 무와 배추를 얇고 넓게 썰어 담근 물김치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이름은 '나박나박'이라는 표현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재료를 얇고 넓게 써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또한, 무를 뜻하는 옛말 '나복(羅蔔)'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김장김치의 묵은 맛에 질릴 즈음, 산뜻하게 담가 먹는 봄김치로 여겨졌습니다. 홍만선의 『산림경제』에서는 겨우내 움에 저장해두었던 무와 파, 무에서 돋은 싹으로 정월에 나박김치를 만들어 봄기운을 느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박김치는 재료를 얇게 저며서 하루나 이틀 만에 빠르게 발효시켜 즉시 먹을 수 있는 일종의 패스트푸드 김치로, 겨울에만 주로 먹던 동치미의 사계절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맑고 시원한 나박김치 한 사발은 입안을 정리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전통의 맛을 이어받아, 오늘 여러분의 밥상 위에서도 나박김치가 활짝 피어나길 바랍니다. 직접 담가 보며 그 매력을 느껴보세요!

반응형